푸른숲출판사
도서정보
좀 예민한 게 어때서
황상민
2017. 11. 03
9,900원
규격외 변형 / 141페이지
9791156757153

수줍지만 다정하게, 섬세하지만 때론 까칠하게
감수성 넘치는 소심한 사람들

2권은 WPI 성격 유형 중 ‘로맨티시스트’ 이야기를 담았다. 로맨티시스트는 한마디로 ‘사춘기 소녀’다.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고, 작은 일에도 쉽게 웃고 우는 사람들. 좀 예민하지만 감수성이 풍부하고, 소심하지만 자기 마음에 들 때까지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 이들이 바로 로맨티시스트다. 저자에게 상담하러 오는 이들 중 로맨티시스트 인구 밀도가 항상 1위다. 그만큼 가장 고민이 많은 유형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아름다운 자기’를 찾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스스로의 마음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또 내가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몰라서 전전긍긍할 때가 많다. “당신이 찾는 아름다움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하고 물으면 정확히 답하지 못하고 본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고결하게 여길 그날을 기다리며 사는 유형이다. 살면서 ‘왜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 받을까’,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 어떻게 해야 좀 편안해질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로맨티시스트일 가능성이 높다.

당신이 바로 로맨티시스트
-나는 때때로 수줍어하며 내성적이다.
-나는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긴장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보람을 느낀다.
-나는 이따금씩 게으르다.
-자연 경관에 감탄하거나 그 속에 빠진 나 자신을 상상하곤 한다.

불안과 걱정 속에서 사는 로맨티시스트의 삶은 아름답지 못한 경우가 많다. 책에는 이들만의 독특한 삶의 자국을 남기는 로맨티시스트 8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로맨티시스트는 민감하고 불안정한 감수성의 소유자다. 이들은 마치 사춘기 소녀처럼 세상에 대한 걱정과 기대를 안고 첫 발을 대딛는 심정으로 살아간다. 이런 모습이 한편으론 미숙해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순수한 느낌으로 작용해 이성에게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저자는 ‘로맨티시스트는 마음만 먹으면 3개월 안에 결혼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연애와 결혼’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유형이 바로 로맨티시스트다. 이 책에도 연애와 결혼 생활로 인한 고민을 상담한 사례가 여럿 등장한다.
자기 일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는 아름다운 외모의 일러스트레이터는 어떻게 해야 연애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다른 건 몰라도 ‘예술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다. 20-30대 시절 일에 올인해 집장만까지 클리어한 40대 골드미스도 이제 연애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에 빠졌다.
타고난 감수성의 소유자들인 로맨티시스트가 만족스러운 관계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이 책에서 각 내담자의 구체적인 특성에 따라 다양하면서도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일러스트레이터에게는 ‘미술 애호가’를 만나라고 조언한다. 단, 미술가나 음악가 등 실제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과는 파국으로 끝날 수 있음도 깨알같이 경고한다.(2권 25쪽)
40대 골드미스에게는 저자는 연애에도 종류가 있는데 우선 ‘자신이 원하는 연애’가 무엇인지를 찾으라는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단순히 ‘연애’하니까 로맨틱한 관계만을 떠올릴 것이 아니라, ‘생활 연애’, ‘의리 연애’, ‘결혼 연애’, ‘부모용 연애’ 등 다양한 연애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라는 것. 원하는 연애의 종류를 알기 위해서 ‘진짜 나’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2권 75쪽)

황상민
온화한 미소 속에 날카로운 시선을 던지는 셜록 홈즈 같은 심리학자이다. 그의 관심은 이미지의 심리, 대중문화, 디지털 매체, 소비자 행동, 사이버공간, 온라인 게임, 광고, 브랜드 이미지, 신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데, 특히 이런 다양한 관심사를 통해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과 통념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탐색하고 이해하는 연구에 주력해왔다.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각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탐색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복잡다단한 현상과 심오한 지식의 성채 사이를 유연한 고양이처럼 균형감 있게 걸어 나가고 싶어 한다. 우리가 철석같이 믿고 있는 믿음에 의문을 제시하고, 정작 분명한 사실이나 현상이 무엇인가를 확인하려 한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일종의 오디션 무대로 본다. 정치인을 바라보는 대중의 심리가 무대 위 배우를 향한 관객의 그것과 다름없다고 역설한다. 따라서 정치인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믿음을 갖기보다는 커피 한 잔을 선택하듯 조금은 가벼운 마음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할 때 보다 명쾌한 시선으로 더 나은 정치인을 선택할 수 있는 혜안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사이언스센터와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2016년 1월 겸직 금지 의무 위반으로 해임되었다. 한국 사회의 정체성과 마케팅 소비 심리 및 트렌드 분석, 성인 및 청소년의 심리 상담과 코칭을 하는 연구법인 위즈덤센터(wisdomcenter.co.kr)와 함께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심리코드』, 『짝, 사랑』, 『대통령과 루이비통』, 『독립 연습』, 『디지털 괴짜가 미래 소비를 결정한다』, 『대한민국 사람이 진짜 원하는 대통령』, 『사이버공간에 또 다른 내가 있다』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프롤로그 | 아름다운 자기 찾기
한국인의 성격 | WPI의 구조
당신이 바로 로맨티시스트
 
1 나는 왜 썸을 못 탈까 - 연알못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2 닮은 듯 다른 우리 사이 - 로맨티시스트 아내와 에이전트 남편이 잘 지내는 법
3 철학보다 내 마음이 중요하다 - 아이디얼리스트가 되고 싶은 로맨티시스트
4 나만 안 되는 연애 - 갑자기, 뒤늦게 연애가 하고 싶어졌어요
5 치즈 인 더 트랩 - 짝사랑 전문입니다만
6 달과 6펜스 - 백남준을 꿈꾸는 미술교사 이야기
7 몸무게는 숫자에 불과할까 - 다이어트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요
8 어쩌다 어른 - 나는 비자발적 혼밥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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