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출판사
도서정보
어떻게 휘둘리지 않는 개인이 되는가
홍대선
2018. 07. 30
16,000원
340 / 페이지
9791156757566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니체,
그들은 때로 흔들렸지만 휘둘리지 않는 개인이었다


“어른이 되는 길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순응, 또 다른 하나는 의심.

순응을 하면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이 되고, 의심을 하면 세상 그 누구와도 다른 개인이 된다.“

- 데카르트




그 누구와도 다른 개인으로 살아가는 법


이 책은 근대를 열고 지금 우리가 아는 개인의 개념을 만든 위대한 여섯 명의 사상가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니체를 ‘개인의 시선’으로 접근한다. 수많은 규율과 제약에 묶인 한 인간이 어떠한 경험들을 통해 자신을 고유한 개인으로 구축해나갈 수 있었는지 살펴본다. 그래서 그들이 각각 ‘개인의 발견’을 이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간은 태어나지만 개인은 만들어진다. 철학자이기 이전에 개인이었던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규정하기 위해 나름의 길을 구했다. 영국의 철학자인 앨프리드 화이트헤드는 “철학자 개인의 경험에 붙인 각주”가 곧 ‘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철학이 곧 그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들은 ‘개인’이라는 개념조차 낯선 시대였음에도 예측 가능하고 비슷비슷한 삶을 거부하고 생의 방향을 직접 선택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구직난, 언제 어떻게 닥쳐올지 모르는 자연적・국가적 재난으로 인한 생존의 위협은 우리를 점점 더 움츠러들게 만든다. 이미 오래전 철학책에 박제되어 버린, 귀에 익숙하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이들을 지금의 현실로 소환하는 이유는 생존조차 위협받는 불안 속에서 ‘나 자신’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고유한 개인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현실에서 우리는 철학자들의 내밀한 삶의 태도를 통해 자신만의 열쇠가 되어 줄 해결의 단초를 찾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기 삶의 주인이자 세계의 중심이다.”

- 니체

 

홍대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가 해외로 떠나 만화 시나리오를 썼다. 귀국 후 《딴지일보》에 입사, 편집부국장을 지내며 《딴지일보》에 <축구 문화사>를 비롯한 많은 기획특집을 연재했다. 또한 라디오와 종이 매체에서 축구평론가로도 활동했다. 저서로 소설 《태양의 해적》, 인문 교양서 《축구는 문화다》, 《테무진 to the 칸》 등이 있다. 인문 교양 팟캐스트 <안 물어봐도 알려주는 남 얘기>를 진행하고 있다. 인문학은 인간이라는 필연에 개인이라는 우연이 만나 빚어지는 역사라고 믿는다.

 

들어가는 말

철학자들의 비밀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하며

 

데카르트 나는 주체다

의심하는 어린이

의심하는 여행자

의심하는 은둔자

의심하는 철학자

의심스러운 세계


스피노자 나는 개인이다

복 받은 아이

모두의 스피노자

누구의 것도 아닌 스피노자

나는 개인이다

스피노자는 스피노자다

악마의 하수인

홀로서기

나, 고독한 개인

나, 이기적 개인

나, 윤리적 개인

 
칸트 나는 신념이다

쾨니히스베르크의 임마누엘

삶의 매듭, 철학의 매듭

경험과 이성 사이에서

철학자의 사생활

나는 신념이다

 
헤겔 나는 역사다

뒤처진 시대, 뒤처진 사람

뒤늦은 사람의 시대

나는 역사다

절대적이고 시대적이며 세계적인

인생의 정반합

 
쇼펜하우어 나는 고독이다

아버지의 그늘

어머니의 그늘

헤겔의 그늘

무명의 그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