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출판사
도서정보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
자유학기제연구학교교사모임
2014. 05. 09
15,000원
288 페이지
9791195189366

이런 학교, 상상해 본 적 있나요?
학생들이 계란 한 판을 들고 웃으며 등교하고,
자신이 만든 쿠키로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고,
스스로 선택한 주제로 모의 국제회의를 열고,
동네 어르신에게 도자기 만드는 법을 배우고,
수학 시간에 부추전을 부쳐 먹으며 웃고 떠드는 학교.

어느 나라 이야기냐고요?
바로 우.리.나.라. 중학교 풍경입니다!
꿈과 끼를 찾아가는 자유학기제,
이제 그 행복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기획 의도]

현실로 다가온 자유학기제, 철저히 준비하고 충분히 즐기자!
2013년 4월, 전국의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공모를 시작해서, 같은 해 8월에 선정된 45개 학교가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의 첫발을 내딛었다.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 연구학교 및 희망학교를 운영하고, 2016년에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맞이하게 된다. ‘자유학기제’가 말 그대로 코앞까지 다가온 셈이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여섯 학기 중 한 학기를 선택해서, 시험을 없애고 진로와 적성에 관련된 체험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새로운 교육 정책이다. 대부분의 연구학교에서 그랬듯이, 오전 시간에는 교과목 수업을 진행하고, 앞서 말한 진로 및 체험 활동들은 오후 시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우리나라 중학생의 학교생활은 온통 ‘시험’ 중심이다. 개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중간고사가 어깨를 짓누르고, 중간고사가 끝나면 어느새 기말 고사 준비 기간이 다가와 있다. 한 학기가 시험으로 시작해서 시험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물론 학교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으면 엄포를 놓는다. “이거 시험에 나온다!”라고.
그런데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한 학기 동안에는 시험이 없다. 중간고사고 없고, 기말고사도 없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이 시험에 나온다는 반협박성 말도 할 수가 없다. 학교생활의 가장 큰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의‘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여러 가지 학습 모형을 연구하고 선보이는 자유학기제는 학생 참여 중심의 교과 수업은 물론, 타 교과 간의 융합 수업, 진로·적성 검사, 직업 체험 활동 등, 이전에는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이상적인 수업 방식이다. 이제 그 수업들이 상상을 벗어나 교사와 학생들에 의해 실제로 구현되는 것이다. 꼭 그것이 아니라 해도‘시험’이 없어지는 학기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학생과 선생님, 나아가 학부모에게는 엄청나게 큰 변화로 다가올 듯싶다.
그렇다면 교사와 학생들은 이 소중한 시간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자유학기제는 학교와 교사, 학생, 심지어 지역 사회까지 새로운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고 적응하면서 한 학기, 즉 육 개월의 시간을 어떤 식으로 의미 있게 보낼 것인가, 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이 책은 10개 학교 11명의 선생님이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를 거치면서 실제로 체험하고 고민했던 학교 현장 그대로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들이 자유학기제를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고, 실패를 겪고, 뿌듯함을 느낄 때까지의 과정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직접 자유학기제를 준비하고 운영해야 하는 선생님들도, 자유학기제의 진정한 주인공인 학생들도, 걱정스런 마음으로 지켜보는 학부모들도, 자유학기제의 안정적인 출발과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 사회도, 그리고 교육 정책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까지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다양한 방식의 운영 방법, 지역 사회 활용 방안, 그리고 진행 과정의 장·단점 등을 실제 사례를 통해서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자유학기제로 여행을 떠나는 모든 사람에게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유학기제를 손쉽게 준비하고, 또 안정되게 실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든든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간략한 소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의 다채로운 경험을 오롯이 담아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는 지역적 배경이나 규모, 수업 방식 등에 있어 저마다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1학년 전교생 수가 쉰 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학교(문경서중학교)와 대도시 한복판에 있는 대규모 학교(잠실중학교), 산업 지대의 경계에 있는 학교와(창덕중학교) 산간 지방에 자리 잡은 학교(함태중학교), 교과 수준별 수업을 하는 학교(동작중학교)와 행복 수업을 시행하는 학교(한라중학교) 등등. 이처럼 서로 다른 조건을 갖고 있는 학교들이 각각의 개성을 살려 자유학기제를 운영한 풍성한 실례들이 실려 있다.
따라서 현재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또는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와 비슷한 규모의 학교 이야기를 찾아볼 수도, 전혀 다른 배경을 지닌 학교의 특징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운영 방법을 경험하면서, 독자들은 더 나은 방법, 더 좋은 아이디어를 새롭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교사, 학생, 학부모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자유학기제야말로 이 말에 가장 부합되는 정책일 것이다. 학교, 선생님, 학생, 학부모, 심지어 지역 사회의 협조까지 필요하니 말이다. 따라서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학생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 사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또한 필수적이다.
이 책에서는 주로 연구학교 선생님들이 최초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면서 얻은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 그리고 지역 사회의 반응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나아가 자유학기제의 좋은 점, 긍정적인 부분만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과 앞으로 채워야 할 부분까지 솔직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렇게 교사, 학생, 학부모의 솔직한 경험이 담겨 있어서 그런 것일까? 선생님과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모의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례, 스스로 만든 쿠키를 팔아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 프로젝트를 기획·실행에 옮겨 EBS에 출연하게 된 쿠키 소녀들의 경험, 전문 강사를 초빙하기 힘든 벽지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교육 기부 릴레이를 시작한 이야기 등은 정보 전달에 앞서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는 순간까지 선사한다.
단순하게 정보 전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한 이야기 속에 ‘학교’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요소들이 녹아 있어, 독자들은 공교육으로서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선정 내역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 도서]

저자 : 자유학기제연구학교교사모임
저자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교사 모임은 2013년 4월, 자유학기제 공모에서 42개 중학교가 뽑혀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8월, 드디어 자유학기제가 첫발을 내딛었다.《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는 연구학교 선생님들의 땀과 눈물로 일구어 낸 자유학기제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를 위해 김은하(대전 외삼중), 서유정(서울 동작중), 염혜현(강원 함태중), 오시열(제주 한라중), 오현숙(울산 연암중), 이래용(경북 문경서중), 이승순(인천 부평동중), 이종수(경남 창덕중), 조은희(울산 연암중), 한선자(서울 잠실중), 허은숙(경기 신길중) 선생님이 열정을 다해 함께했다.

그림 : 김학수
그린이 김학수는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북 디자이너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린 책으로 《국어 선생님, 영국 가다》《과학 선생님, 프랑스 가다》,《천하무적 홍대리》,《무작정 따라하기》시리즈,《내 통장 사용 설명서》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일러스트 쉽게 배우기》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추천의 글] 자유학기제, 교육 개혁의 출발점 _ 교육부 장관
[들어가는 글] ‘자유학기제’가 절실한 이유 _ 부평동중학교 교감 표혜영
 
01 자유학기제, 이렇게 준비하자!
수업 개선과 자율 활동의 아름다운 이중주 _ 인천 부평동중학교
 
02 수업이 변하면 학생들이 춤을 춘다
변화하는 수업, 바뀌는 학교 _ 서울 동작중학교
1학년 3반, 전설을 깨다! _ 울산 연암중학교
서른 개의 끼, 하나의 하모니 _ 강원 함태중학교
 
03 눈을 돌리면 꿈이 보인다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 _ 경남 문경서중학교
행복은 수업을 타고 옵니다 _ 제주 한라중학교
아이들의 꿈을 먹고 자라는 도시 _ 강원 함태중학교
 
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경제야, 나랑 놀자 _ 대전 외삼중학교
새로운 상상은 언제나 즐겁다 _ 서울 잠실중학교
쿠키로 사랑을 전해요 _ 경남 창덕중학교
 
05 자유학기제 A에서 Z까지
지역 사회와 함께 만드는 행복 학교 _ 경기 신길중학교
모든 학생이 그리는 성공 그림 _ 울산 연함중학교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요? 진로 탐색의 기회는 자유학기제에 해당하는 1학년뿐만 아니라 2, 3학년 학생들에게도 필요하니까, 매월 마지막 주 진로 탐색 주간에는 전교생 164명 모두가 진로 체험 활동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버스 4대에 아이들을 태우고 떠날 수 있는데, 그 버스 4대가 각기 다른 체험 장소로, 학년별이 아닌 희망 학생별로 나누어 타고 떠나는 거예요.” 작은 학교에서 운영하기에 딱 좋은, 정말로 획기적이고 효과적인 진로 체험 활동 계획이었다.
-142쪽, 경북 문경서중학교,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잠실중학교의 경우 여러 가지 교육적인 환경이 뒷받침되는 핵심 학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환경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현장은 생각보다 열악하다. 시설의 현대화까지는 어렵다고 치자. 그렇지만 활동이나 실습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려면, 공간 확보조자 여의치 않다. 또한 요리 실습을 제대로 하려면 다양한 요리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야 하고, 영화 영상을 제대로 제작하려면 스튜디오를 흉내라도 낸 간이 시설이 있어야 한다.
-215쪽, 서울 잠실중학교 '새로운 상상은 언제나 즐겁다'에서
 
우리는 공교육 12년을 마친 아이들에게 무엇을 주고 있는 걸까? 극소수를 제외하면, 공부 못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과 성적 등급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서 사회에 내보내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되면 공부는 인생에서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그 무엇으로 바뀌게 된다. (중략)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요즘 절실히 느낀다. 선생님은 미래를 보고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다. 그동안 나는 한 가지 씨앗만 뿌려 왔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유학기제를 맞아 이러저러한 씨앗을 섞어서 뿌려 보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61쪽, 서울 동작중학교 '변화하는 수업, 바뀌는 학교'에서

우리의 작은 힘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신기했어요. 그리고 재료비도 받지 않으시고 저희를 위해 정말로 다정하게 쿠키 만드는 기술을 알려 주신 왕 셰프에게도 감사해요. -민경
다툼도 실패도 많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친구들과 협동심도 기르고 어려운 친구들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자랑스러워요. 특히 우리가 만든 쿠키를 늘 좋아하고 칭찬해 준 친구들이 너무나도 고마워요. -재현
-238쪽, 경남 창덕중학교 '쿠키로 사랑을 전해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