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출판사
도서정보
바다가 난장판이 되었어요
미셸 러드 글 | 줄리아 블랫만 그림 | 양병헌 옮김
2021. 04. 05
13,000원
40페이지
9791156752967


북태평양의 거대한 쓰레기 섬을 알고 있나요? : 우리가 만든 난장판에 관한 이야기 
북태평양 하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이에 ‘거대 쓰레기 지대’가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면적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해요. 이 쓰레기 지대는 면적이 약 155만 제곱킬로미터(한반도 면적의 약 7배)로, 자그마치 7만 9천 톤가량의 쓰레기가 쌓여 있다지요? 
이 쓰레기 지대는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 지역의 쓰레기가 바람과 해류를 따라 흘러들어 생겨난 거예요. 약 1조 8천억 개의 쓰레기 조각이 바다 위에 떠다니고 있으며, 그중 99%가 플라스틱이라고 합니다. 멀리서 보면 ‘플라스틱 수프’처럼 보일 지경이라나요.
몇 해 전에 비영리 연구 기관인 ‘오션 클린업 파운데이션’에서 이 지역을 탐사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곳의 쓰레기를 수거하려면 점보제트기 500대를 꽉 채워도 모자란다.”라고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더 많은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이용하기 때문에 바다의 플라스틱 오염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우리나라만 해도 코로나 19 영향으로 배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서 플라스틱을 비롯한 일회용품의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 생물이나 해양 조류의 생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요. 오션 클린업 파운데이션 측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먹이사슬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면서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자연 상태에서 최소 30년 이상 남아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어요.  
이렇듯 바다 쓰레기는 이제 너무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있어서 인류 전체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되었어요. 《바다가 난장판이 되었어요》는 바로 그 바다 오염의 실태를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 그곳에 사는 생물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는 걸 간결한 언어로 담담히 표현해 내고 있지요. 하지만 그 누구도 외면하기 힘들 만큼 강렬하고 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답니다. 
이 책은 지난해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독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등 여러 매체에서 호평을 받았어요. 그리고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를 직접 탐사하고 연구했던 오션 클린업 파운데이션의 이사 브리짓 두사트가 추천 글을 쓰기도 했지요. 
 
바다 생물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어요 : 바다 쓰레기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그림책 
이건 우리가 만든 난장판이에요. 우리가 만든 난장판 속에서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고 있어요. 이 난장판 속에서 물개가 물고기를 잡아먹지요. 그리고 이 난장판 속에서 그물이 물개를 집어삼켜요. 물개를 잡은 고깃배는 그물을 바다 속에 버려요. 그물은 해류를 타고 바다 위를 떠다니며 잘게 부서지지요. 물고기가 그 조각을 먹이로 착각하고 먹어요. 언젠가 그 물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더 이상 이대로 내버려 두어선 안 돼요. 우리가 다 같이 힘을 합치면 이 난장판을 말끔히 치울 수 있어요.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고, 해변에 떠내려 온 쓰레기 더미를 청소해 봐요. 어부들에게 그물을 버리지 말라고 건의도 해 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거나 여행을 가거나 일상생활을 할 때 쓰레기를 최대한 안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와 같이, 《바다가 난장판이 되었어요》는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바다로 떠밀려 가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시처럼 운율을 띤 언어로 간결하게 말하고 있지만, 결국은 그 쓰레기가 돌고 돌아서 우리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요. 아름다운 바다 풍경 속에 감춰진 환경 파괴의 잔인한 결과를 보여 주는 동시에, 인류 스스로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힘주어 강조한답니다. 해류에서 고깃배, 고깃배에서 그물, 그물에서 고래, 고래에서 물고기……. 점강법 형식을 통해 인간이 만든 환경 오염의 사슬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내고 있어요.  
또, 책 말미에는 환경 오염의 실태를 담은 정보 페이지가 별도로 있어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해류와 쓰레기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도도 들어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겨 가면서 우리의 미래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이 난장판을 함께 정돈해 보는 게 어떨까요?


지은이 : 미셸 러드
미국 네바다에서 태어났어요.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무척 많아서 말을 배우고 난 뒤부터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나요? 이러한 질문은 곧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열정으로 어어져, 어린이 책 작가로 살아가는 데 기반이 되어 주었다고 해요. 그동안 여러 권의 어린이 책을 펴냈으며, 《바다가 난장판이 되었어요》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첫 작품이에요. 

그린이 : 줄리아 블랫만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아카데미 오브 아트 대학교에서 공부했어요. 그 뒤 디즈니 인터랙티브 스튜디오에서 만화 영화랑 모바일 게임의 캐릭터와 배경을 디자인하는 일을 하고 있지요. 그 외에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에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넷플릭스의 비공개 프로젝트에도 참가하고 있답니다.

옮긴이 : 양병헌
어려서부터 책 읽는 걸 좋아하고, 글 쓰는 걸 재미있어 했어요. 우리 손으로 안전한 비행기를 만드는 게 꿈이에요. 지금 카이스트에서 꿈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걸어가고 있답니다. 옮긴 책으로 《오늘은 칭찬 받고 싶은 날》 《완두콩은 자라서 어디로 갈까?》 《분홍 소녀 파랑 소년》 《소프트 씨, 녹으면 안 돼요!》 《그거 있잖아, 그거!》《어린이를 위한 내 몸 사용 안내서》, 그리고 <디지털 시민 학교> 시리즈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