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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이 들려 주는 물 이야기. '큰밀잠자리'와 함께 흐르는 강을 따라가 바다에 도착하는 이야기다. 물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아름다운 존재로서 사람은 물론, 다른 여러 존재들에게 생명을 준다. 이 책은 그러한 물에 대한 귀중함을 '큰밀잠자리'의 바다를 향한 여행으로 일깨워준다.

'배미'는 논을 세는 단위를 말합니다. 논이 장구같이 생겼으면 장구배미, 버선 같이 생겼으면 버선배미라고 한답니다. 둥그배미는 논이 둥근 운동장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책은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논 이야기 입니다. 벼가 자라나는 과정이 농촌 풍경과 어우려져 상세하게 설명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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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구처럼 소를 귀하게 여겼던 누렁소에 관한 이야기이다. 혼자서 여러 사람 몫을 너끈히 하고, 집안에 외양간을 마련해 주며 한 가족처럼 지낸 이야기, 송아지를 낳으면 사람이 태어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대문에 금줄을 치거나 소나무를 걸어 잡귀를 막아낸 이야기 등. 누렁소가 풀어내는 옛적 소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