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출판사
도서정보
척화냐 개화냐, 조선의 마지막 승부수
이광희, 손주현
2022. 08. 31
14,800원
176 페이지
9791156753353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2351141 [93]

부끄러운 역사를 당당하게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지.’

윤동주 시인을 다룬 영화 〈동주〉에 나오는 말이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자면, 개화기를 맞이한 조선에서 벌어진 사건 중에 부끄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영국이 거문도를 불법 점령한 걸 알고도 청나라를 통해 항의했던 것도, 미국과 조약을 맺을 때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중국인이 대신 통역한 것도, 지금 보면 전부 웃픈(?) 사건들이다. 동학 농민 운동이 벌어졌을 땐 또 어떤가? 외국 군대를 불러들여 우리 백성을 진압하려 한 일은 두고두고 비난 받을 만한 진정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앞서 인용한 윤동주 시인의 말마따나, 이런 부끄러운 일이 있었다는 걸 알고 부끄러움을 느끼는 건 문제가 없다. 오히려 이런 일이 부끄럽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거나, 혹은 부끄러운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게 진정 부끄러운 일일 것이다.

이 책은 조선 역사의 끝자락이라고 할 수 있는 개화기 오십여 년을 다루고 있다. 외세가 조선 해안에 등장하면서부터 조선이 일제에 병합되는 날까지,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새삼 분통 터지는 시대이면서 동시에 지금 우리 청소년들의 증조할아버지 세대가 이 악물고 견디며 치열하게 살아 낸 자랑스러운 민중 저항의 시기이기도 하다.

《척화냐 개화냐, 조선의 마지막 승부수》에서는 오십여 년의 시간 동안 조선의 운명을 바꾼 사건들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연결 고리’를 상세하게 다룬다. 특히 당시 조선에 영향을 미친 지구촌 곳곳의 역사적 사건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서, 복잡해 보이는 시대상을 그물처럼 촘촘한 인과 관계로 연결하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당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의 전·후 관계를 상세히 파악하고 나면, 왜 이 시기가 지금 우리나라의 미묘한 외교 상황에 결정적 힌트를 주는 역사적 사례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부끄러움을 발판 삼아,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게 가장 현명한 행동인지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될 것이다!  

지은이 : 이광희

어린이 잡지 《생각쟁이》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역사인물신문》을 집필하면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역사책을 쓰기 시작했다. 역사책 기획·집필 모임 ‘만파식적’의 선임 필자이며, 《중학독서평설》에 역사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사를 바꾼 결정적 만남》《한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어린이 대학 : 역사》《특종! 20세기 한국사》《판타스틱 한국사》 등이 있다.

 

지은이 : 손주현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교육과 미학을 공부했다. 어린이·청소년들이 옛것을 통해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옛날을 담은 책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MBC 창작 동화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은규의 꽃범》과 청소년 역사 교양서 《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 어린이 역사 교양서 《조선과학수사관 장선비》《흠흠신서》《위기 탈출 조선 119》《경국대전을 펼쳐라!》등이 있다.

 

그린이 : 박양수

홍익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어린이·청소년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참 반가운 철학》《하리하라의 세포 여행》《세계 문화가 담긴 다른 그림 찾기》《빙하, 거대한 과학의 나라》 등이 있다.

프롤로그 | 척화냐 개화냐, 그것이 문제로다

서양에서 불어오는 개항의 바람

개방 압력에 대처하는 한·중·일의 방식

척화를 부른 네 가지 사건

어디로 가야 하나, 갈림길에 선 조선

조선의 문을 강제로 연 강화도 조약

개화기를 뒤흔든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민중으로부터의 개혁, 동학 농민 운동

척화파와 개화파, 그들은 누구인가

신문물 충돌의 현장

대한 제국으로 가는 길

새 나라인 듯 아닌 듯, 대한 제국

조선 왕실 삼인방의 어설픈 변명

조선의 눈과 귀, 정보 통신 제도

신문물의 홍수 속에서 휘청이는 사람들

급변하는 사회에 스며드는 조선인

조선의 마지막, 한일 병합

에필로그 | 파란만장한 조선의 끝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