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출판사
도서정보
내 마음을 고백하는 방법
김미애
2023. 02. 28
12,000원
104페이지
9791156753704


난생처음 좋아하는 애가 생긴 모두의 마음을 응원하다!

저학년 어린이들의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세상살이를 예리한 관찰력과 낙천적인 필치로 그려 온 김미애 작가가 내 마음을 고백하는 방법을 펴냈습니다. 난생처음 사랑이라는 큰 사건에 부닥친 아홉 살 아이들의 생기발랄한 분투기입니다.

사랑이 오직 달콤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마세요! 우리의 주인공 민준이는 커플이 될 기회로부터 번번이 멀어지지요. 좋아하는 친구에게 잘 보이려는 계획은 웃음을 자아낼 만큼 엉뚱한 데다 고장 난 바퀴처럼 어디로 튈지 몰라요. 하지만 상대의 입장에서 내 말과 행동을 비춰 보고 생각을 키워 가는 민준이의 실패담은 특별한 감동을 준답니다. 이제 막 이성 친구에게 눈뜬 친구라면 민준이에게서 나랑 꽤 닮은 구석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그림을 그린 김진화 작가는 민준이와 2학년 1반 친구들의 잔뜩 꼬인 애정 전선을 위트 있게 포착했어요. 어린이의 몸짓처럼 자유분방한 포즈로, 마음을 물들이는 수채화 톤 붓 터치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 4인방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답니다.

몽글몽글 키득키득, 사랑의 고비를 한 챕터 넘어설 때마다 마련된 체크박스도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니 놓치지 마세요. 첫사랑 능력 진단법, 사랑과 우정 진단법, 질투심 진단법 등으로 어린이 독자 스스로 알쏭달쏭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할 거예요.



우리 반 사랑의 작대기가 엇갈렸다!

준비물로 가져온 민준이 풀이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움직일 때 뽀시락 소리를 내는 은서가 수상해요. 아까 고백 쪽지를 줘서 사귀기 싫다고 솔직히 대답했더니 툭하면 동그란 눈을 황소처럼 번쩍대며 쳐다보잖아요.

준비물을 안 챙겨서 선생님한테 혼날까 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하연이가 웃으며 민준이에게 풀을 줘요. 순간, 우아, , 찌릿! 하연이가 반짝반짝 빛나 보여요. 혹시 그때 민준이가 슈퍼맨이 된 걸까요?

이제 하연이가 운동장 끝에 서 있어도 돋보기로 보듯 크고 또렷이 보여요. 옆에서 까불대는 지훈이는 하연이 말고 또 뭐가 보이냐는데, 아니요. 어제부터 민준이에게는 자꾸만 하연이만 보이고 들려요.

아뿔싸. 지훈이가 하연이에게 덥석 나랑 사귈래?” 하고 물어요. 하연이도 망설임 없이 그래.” 대답하고요. 둘은 죽이 척척 맞아요. 피구를 좋아하는 것도, 팔씨름이 막상막하인 것도.

잠깐만요, 민준이는 구경꾼이 아니라 하연이 남자 친구가 되고 싶은걸요. 그래서 물러서지 않는 방법을 궁리하지요. 나만의 좋은 점을 찾아 뽐내 보고, 원래는 싫어하는 피구를 하다 은서 공에 쌍코피가 터지기도 하고, 생일잔치 초대 작전을 펼치다 노루 바이러스소동도 겪지요.

낯선 마음의 회오리를 끌어안고 도전을 계속하는 민준이(), 민준이에게 마음을 거절당해 소심한 복수전을 꾀하는 은서, 동경하는 마음과 좋아하는 마음을 헷갈려서 무작정 돌진하는 지훈이, 사랑의 작대기가 엇갈린 2학년 1반 민준이와 세 친구의 싱그러운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내 마음을 멋지게 고백하는 여섯 단계

이게 말로만 듣던 사랑일까? 내 장점을 그 아이 앞에서 뽐내는 방법이 있을까? 고백은 어떻게 하는 거지? 내 마음을 고백하는 방법은 어린이들의 실제적인 고민에 현실적으로 다가가요.

첫 장면에서 은서의 고백 쪽지를 무심코 내버린 민준이. 그런데 하연이를 좋아하게 되면서 설렘, 기대, 질투 등 시시각각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고, 결정적 순간에 자기와 비슷한 은서의 마음을 발견하게 되지요.

잘 보면 민준이의 이야기는 고백받는 입장과 고백하는 입장 사이, 백팔십도 달라진 두 자리에서 처음과 끝이 맞물리고 있어요. 서 있는 자리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달라지는 시선의 마법은 김미애 작가의 오랜 관심사로, 누구나 일생 동안 수없이 만나게 되는 중요한 성장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 면에서 내 마음을 고백하는 방법코끼리와 토끼’(작가의 말)만큼 닮은 것보다 다른 게 많은 너와 내가 소통하는 법을 탐색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물론 고백에 대한 실용적인 팁 역시 안내하지요. 바로 가장 멋진 고백의 출발점은 상대를 향한 존중과 배려의 태도라는 점, 어른들도 간과하기 쉬운 공공연한 비밀 말이에요

지은이: 김미애_ 잘 먹는 먹깨비, 잘 노는 놀깨비, 그리고 잘 놀고 잘 먹는 것보다 재미난 것을 가장 좋아하는 재미깨비이다. 그래서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를 짓는 글깨비가 되었다. 지은 책으로 동화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새콤달콤 비밀 약속》 《진짜 괴물》 《무적 수첩》 《여덟 살에서 살아남기, 교양서 우리 첫 명절 설날 일기》 《척척 탐정은 지도를 못 본대》 《그림으로 보는 세종 대왕》 《메주 선생님을 연극에 초대합니다등이 있다. 2009년에 한국안데르센상을 받았고, 2010년에 창비 좋은 어린이 책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그린이: 김진화_ 어린이의 그림일기처럼 자유분방하며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를 그린다. 그린 책으로 봉주르, 뚜르》 《학교 가는 길을 개척할 거야》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수학식당》 《마법거미 저주개미등이 있다.

 

나도 몰래 우아! ! 찌릿!

초능력자가 되다

사귀는 건 둘이서?

마음이 부글부글

나의 좋은 점 찾기

물러서지 않는 방법

기회는 만드는 것

하연이 걱정

내가 가장 용감했던 날

마음이 마음에게

작가의 말

 나는 슈퍼맨이 아니다근데 하연이는 어디 있어도 잘 보였다돋보기로 본 것처럼 크고 또렷했고하연이 목소리는 버스가 빵빵 하는 소리처럼 잘 들렸다어제부터 계속 그랬다하연이가 자꾸 보였다. 18

 

구경꾼 말고 남자 친구 하고 싶은데어떻게 하지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지만그냥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나는 물러서지 않는 방법에 대해 생각했다. 65

 

하연이가 학교에 왔으니까 노루는 다 나은 건데……그런데도 겁이 나서 믿지 못했다하연이 말을 들었는데 못 들은 척했다인사를 안 하고 말도 안 하고머랭 쿠키도 안 받았다.

나는 정말 겁쟁이다하지만 계속 겁쟁이가 되기는 싫었다나는 아직도 노루 바이러스가 조금 겁났지만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왜냐하면하연이가 웃는 게 좋으니까.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