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출판사
도서정보
중국을 읽다 1980-2010(세계와 대륙을 뒤흔든 핵심 사건 170장면)
카롤린 퓌엘 저 ·푸른숲
2012. 01. 20
25,000원
A5, 148*210mm(판형) | 623페이지
9788971848739

중국의 고속 성장기 30년을 통해 중국을 움직이는 원칙을 밝히다!

세계와 대륙을 뒤흔든 핵심사건 170장면『중국을 읽다』. 30년간 중국 대륙에 체류하면서 개혁·개방의 여정을 고스란히 경험한 프랑스에서 손꼽히는 중국 전문가이자 프랑스 언론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알베르 롱드르 상’을 받은 저자 카롤린 퓌엘이 중국의 현재를 만든 30년을 통해 중국을 움직이는 원칙과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미래의 중국을 예측할 수있는 핵심 사건들을 살펴보았다. 개혁·개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국인들이 가졌던 기대감과 불안에서부터 시행착오를 거칠 때의 당혹감 등 최고 수뇌부의 상황은 물론 일반인의 삶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사건들이 터졌을 당시 대륙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모습들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또한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외세의 개입 없이 순수한 자기 의지로 본격적인 세계화를 추진한 중국이 국가 이미지를 관리해가는 모습을 통해 중국의 현재 및 미래를 예측하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의 실체를 사실적이며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카롤린 퓌엘
저자 : 카롤린 퓌엘
저자 카롤린 퓌엘 CAROLINE PUEL은 중국의 심장부에서 30년간 개혁·개방의 과정과 인민들 삶의 변화를 목격하였으며, 이에 대한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기사를 꾸준히 써온 공로로 1997년에 프랑스 언론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알베르 롱드르 상’을 받았다. 파리정치대학을 졸업하였으며 중국외교학원에서 수학했다. 1984, 87~88년에 주중 프랑스 대사관 언론 보도 담당관을 지냈다. 1993~97년에는 <리베라시옹>, <르푸앵> 홍콩 주재 아시아 특파원으로 활약했으며, 베이징에 이 매체들의 중국 사무소를 설립하고 중국 특별판을 발간했다. 1998년부터는 베이징에 상주하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북한, 몽골 등을 다루는 기사를 썼다. 2004년부터는 파리정치대학에서 중국 현대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2006년부터 ‘STEERING COMMITTEE OF THE WOMEN’S FORUM ASIA’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현대미술과 작가, 문학에 관한 15권의 저서를 펴낸 예술 평론가이기도 하다.

역자 : 이세진
역자 이세진은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내 안의 어린아이》《작가의 집》《다른 곳을 사유하자》등이 있다.

들어가는 글
앞으로의 세계질서는 지난 세기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서문
중국을 이해하는 첫걸음: 역사를 통해 중국인들의 본심을 꿰뚫다

1부
덩샤오핑, 100년 후 중국을 기획하다 (1980-1991)


’80 덩샤오핑, 시장경제를 중국에 초대하다
덩샤오핑, 그는 과연 대가였다
농촌 자본주의, 인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최초의 중국-외국 합작회사, 맥심 그룹
개방의 실험장, 경제특구 5개 도시

’81 ‘마오쩌둥주의’ 정체성은 여전히 지킨다
문화대혁명의 과오, ‘4인방’이 뒤집어쓰다
시장경제로 간 군인들

’82 시야가 열리다
‘코쟁이’들이 돌아오다
중국인들이 해외유학을 가다
‘탱탱’, 장과 재회하다!
누구나 시를 쓰고 싶어 하는 시대

’83 이데올로기는 포기할 수 없다
“닭 몇 마리의 목을 따야 원숭이들을 겁줄 수 있다”
부르주아 자유주의·정신 오염 척결 운동

’84 허가된 자유
도시에 좌판이 놓이고 야시장이 열리다
자본주의 외국계 은행들이 돌아오다∴
베이징 캠퍼스를 거니는 프랑스 학생들
치욕의 19세기를 넘어

’85 사회의 각성
개혁파 후야오방과 자오쯔양의 세력이 커지다
배급 말고 쇼핑!
대담한 자영업자들의 등장
금기였던 전통이 다시 나타나다
중국의 신미술운동
난투극, 시위, 불매 운동

’86 최초의 학생 운동
후야오방에 대한 보수파의 공격이 거세지다
모든 금기, 섹스와 돈과 정치
최초의 학생 시위 주동자들, 공산당에서 제명되다

’87 보수파, 부활하다
후야오방의 사임과 단속의 고삐
꼭두각시극 같은 기이한 정치조직

’88 개혁의 여파, 심각한 인플레이션
생필품 보조금은 더 이상 없다
개혁파 자오쯔양의 실각
보수파 리펑의 부상

’89 톈안먼의 허상과 트라우마
중국에 민주주의를 어떻게 심을 것인가?
‘페레스트로이카’가 이끌어낸 변화의 기운
후야오방과 함께 자유도 가버린 것인가?
끈끈하고 무더운 대륙의 여름
톈안먼 광장에서의 단식 농성
혼란한 베이징, 고르바초프를 맞이하다
하지만 약간의 피는 반드시 봐야 한다
6월 3일에서 4일로 넘어가는 밤
카나리아 작전
외부 세계와의 완벽한 단절

’90 침체의 수렁에 빠지다
청년층의 두려움과 좌절 그리고 우울
아무도 중국에 투자하지 않다

’91 공산주의, 이대로 사라지는 것인가?
베를린, 티라나, 모스크바…… 베이징마저?
중국, 집단 우울증에 빠지다
최초의 예술인 마을
화교 큰손들의 귀환

2부
중국, 세계 자본주의와 충돌하다 (1992-1999)


’92 경제개혁은 백 년간 계속되어야 한다
덩샤오핑의 외침, ‘부자가 됩시다!’
식민지 폐허 상하이의 재탄생
그림자 싸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국가주석 양상쿤 일가의 몰락
세대교체를 위한 사전 작업
정치적 견해가 무엇이든 간에 중국으로 돌아오라!
경제 먼저, 이데올로기는 나중에
프랑스, 대만에 무기를 수출하다

’93 온 중국을 사로잡은 ‘부자 되기’ 열병
신세대의 투신
축첩 습속이 살아나다
군인들의 비즈니스
농민 폭동
‘맹류 인구’의 출현
리펑의 와병

’94 새로운 도전과 인민들의 기쁨
포스트 덩샤오핑 시대의 시작
떠오르는 상하이방
중국 외교의 황금시대
경제 개발의 4대 암초
반체제 투사들을 ‘보이지 않게’ 하다
인민들, 여가를 발견하다
베이징 최초의 바
돈, 섹스, 노래방

’95 성공적인 개혁, 어지러운 사회
중산층이 나타나다
작업실을 나온 예술가들
방방쥔, 대나무 막대기 짐꾼
집단 에이즈 감염을 불러온 매혈
늘어난 사회 범죄
세계여성대회
베이징 시장의 대규모 부패 스캔들

’96 대만과의 사정거리
대만 및 미국과의 심리전
대만을 향한 중국 군인들의 위험한 도발
군사적 긴장
대만 독립주의자들의 집권
‘미국을 압박하는 것은 어렵다’
새롭게 공표된 공산당의 윤리 규범: 정신문명

’97 장쩌민 시대
덩샤오핑 ‘동지’의 죽음
전술가 장쩌민
‘위대한 붉은 용’ 홍콩을 구하다
마오쩌둥식 계획경제를 탈피하다

’98 주룽지의 분투
중국의 고르바초프, 주룽지 총리
아시아 금융위기, 중국을 비켜가다
정신적인 해일, 국유 기업 민영화
역사의 희생양, 홍위병 세대
클린턴과의 ‘건설적 대화’
수해라는 공공의 적
민주당을 설립하려는 시도
정부가 반체제 인사들을 망명시키다?

’99 공산주의 체제 50년을 맞다
톈안먼 10주년
파룬궁 탄압 사건
베오그라드 중국 대사관에 떨어진 미사일 세 발
세 번째 천년을 이끄는 강대국
마카오 반환

3부: 화평굴기(和平?起) (2000-2010)
’00 강대국을 향한 노골적 야망
세 번째 천년의 첫 날
대만의 도전
‘연차’가 생기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대중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구조사
중국 서부대개발

’01 올림픽, WTO 그리고 중국의 세계화
힘센 놈이 이기는 법!
노동자와 농민의 당, 자본가들에게 문을 열다
베이징이 2008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다
중국인들이 축구 세계에 등장하다
‘고급 두뇌’들이여, 돌아오라
WTO 가입, 자본주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다

’02 권력 제4세대
지방의 요직 나눠 먹기
행정부 공무원들, 평가를 받다
분노한 노동자들
평화적인 정권 이양, 후진타오의 등장

’03 베이징 사스 사태
영문 모를 병에 걸린 사람들이 죽어나가다
‘돈 보다 사람 목숨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는 건 처음
무책임한 지도자는 경질될 수도 있다
심판대에 오른 중국의 외교력

’04 세계의 공장
중국에는 모든 브랜드가 있다
서부대개발: 우한과 우루무치
통제되지 않는 변방: 신장, 홍콩, 대만
프랑스와의 문화 외교

’05 예기치 않은 탈선은 모조리 피할 것
자오쯔양의 서거, 사그라든 불꽃
원전 기술 도입 프로젝트
마구잡이 개발
불만이 싹트다
체포된 ‘사이버 반체제 투사들’
아무르 강 벤젠 유출 사건

’06 중국 방식의 세계 평화
“우리는 더 이상 국제적인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상하이 병’에 걸린 대만인들
일본과의 경제협력 그리고 외교적 마찰
유럽이 버린 땅, 아프리카를 공략하다
미국의 앞마당, 라틴아메리카로
미국을 긴장시킨 중국의 우주정복 계획
전 세계에 중국어 열풍이 불다
중국으로 몰려드는 외국인들

’07 터져나오는 성장통
인민을 달래야 한다: 사유재산 인정
인민을 통제하다
부자 되기 열풍, 주식 투기
중국 GDP의 4분의 1, 부동산
새로운 황금 거위, 중국 현대미술 작품
‘세계의 공장’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중국식의 ‘소프트 파워’

’08 올림픽 대장정
유례없는 악천후
물가냐, 성장이냐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티베트를 덮친 심란한 봄
올림픽 성화 봉송 소동
쓰촨 성 대지진
2008년 8월 8일 저녁 8시 8분, 베이징 올림픽의 막이 오르다
멜라민 분유 파동과 인터넷
닳고 닳은 자본주의자들의 박수를 받는 중국 총리
미국발 경제위기, 중국에 도착하다

’09 글로벌 경제위기, 역사의 가속화
꺾이지 않는 믿음
위안화가 달러를 대체한다?
글로벌 경기 부양의 견인차
목이 마르다고 독약을 들이킨다?
중국과 이슬람 세계의 충돌
다시 찾은 대국의 위상
오바마의 중국 방문

’10 G2 시대
교묘한 금융 외교로 10년의 시간을 벌다
중국식 동거 정부
희토류 수출 제한, 중국의 부를 보호하다
세계 언론들, 중국을 ‘또 다른’ 강대국으로 대우하기 시작하다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
서구 기업들의 불만
제1회 세계미디어 정상회의
상하이 만국박람회: 중국이 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것
‘젊은 민공들을 자기 자식처럼 생각해달라’
거대한 나라에서 안정을 유지한다는 것
정치개혁을 향하여?

결론

중국의 향후 30년은 세계를 바꿀 것이다
나가는 글
중국을 바꾸어놓은 30년의 기록

차세대 지도자를 키워내는 공산당 지도부의 전략
그러니까 1974년의 일이다. 공산주의 혁명 원로 쑹핑은 공산당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를 두고 걱정이 많았다. 바로 그 무렵, 그는 작은 수력발전소에서 일하고 있던 32세의 청년 후진타오를 만났다. 늘 공손하고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아 상관들의 신망이 두터운 젊은이였다. 쑹핑은 후진타오를 무척 좋게 보아 그때부터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고속 승진을 시켰고, 속히 베이징으로 불러들였다. 새로운 당 서기 후야오방은 후진타오를 시험하기 위해 구이저우 성와 티베트에서 각기 까다로운 임무를 맡겼고, 이때 후진타오는 티베트 독립운동을 엄중하게 진압함으로써 자신의 결단력을 입증했다. 이로 인해 후진타오에 대한 당의 신임은 더욱 두터워졌다. 1992년에 늙은 덩샤오핑이 정치무대를 완전히 떠날 준비를 하면서 쑹핑과 그 밖의 원로 위원들을 자택으로 초대했다. 그들은 공산주의 체제의 존속을 위해 잠재적 후계자들을 물색했다. 그때 덩샤오핑에게 소개된 유망한 후보들이 우방궈, 원자바오, 후진타오, 리창춘이다. 이 네 명 모두 2002년도에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이름을 올린다. ---p.344-345

중국 특유의 집단지도체제
합의를 주도하는 국가주석과 개혁파 총리라는 2인조, 여기에 체제 내 각 파벌을 대표하는 7명의 ‘수뇌부’가 존재하는 형태가 중국의 집단지도체제이다. 이는 권력이 한 사람에 집중되는 것을, 다시 말해 전제주의적 횡포가 재현되는 것을 막는다. 최종 결정은 이들의 합의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좀 더 잘 받아들여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위 지도자들이 5년 임기를 두 번 연임하고 일정한 절차를 밟아 권력을 승계한다는 원칙은 장기적 전략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된다. 정부가 공백기나 과도기 없이 계속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도 정권 교체가 일어나는 시기에는 외교 및 경제활동이 침체되긴 하지만 서구 민주사회처럼 잦은 선거운동에 수반되는 장기간의 정체기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 ---p.576-577

중국이 중화권 형제들의 마음을 사는 방법
홍콩이 반환된 후, 중국 정부는 처음으로 홍콩인들의 마음을 살 방법을 찾았다. 아시아 경제위기 때 투기 세력의 공격을 받는 홍콩 달러를 중앙은행이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홍콩 행정장관 둥젠화는 임시국회에서 홍콩의 이익을 강조하며,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위대한 붉은 용’의 보호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그렇게 차츰 세력을 강화하고 홍콩 언론 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심지어 6개월 전까지 홍콩 반환을 우려하거나 마뜩찮게 여기던 홍콩 시민들조차 상황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되었다. ---p.270

세계의 빈 곳을 찾아간다
“중국인들은 2, 3달만에 뚝딱 병원부터 지어놓습니다. 그러고 나서 석유라든가 다른 천연자원을 대가로 요구하지요. 중국인들은 그런 원자재를 수송하는 고속도로까지 자기들이 알아서 만듭니다. 그 도로는 아프리카 국가에 계속 남아서 지역 발전에 도움을 주고요!”---p.398

한국과 북한, 사실 중국은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다
사실 중국 정부는 이 야단스러운 동맹국의 핵무기 프로그램 추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중국은 이제 북한의 유일한 동맹국이었다. 평양의 독재 정권은 고립에서 벗어나 미국과 수교하기 원했지만 워싱턴은 단칼에 거절했다. 중국은 자신들과 국경을 접한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나 북한 난민을 받아주어야 하는 상황도 싫었고, 그렇다고 한국이 미국의 비호 하에 강력한 통일국가로 성장하는 꼴도 보고 싶지 않았으므로 계속 침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이제 전략을 바꿔야 할 때였다. ---p.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