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출판사
도서정보
쉿, 비밀투표야!
나탈리 다르장
2019. 03. 28
9,800원
48 페이지
9791189208202

왜 어른들만 투표를 해요?
이번 주 일요일은 투표하는 날이에요.
레아는 투표하러 갈 생각에 한껏 들떠 있었지요.
그런데 세상에! 어린이는 투표를 할 수 없다지 뭐예요?
투표권이 있어도 나 몰라라 하는 어른들도 있는데 말이죠.
이건 너무 불공평하지 않은가요?
 

간략한 소개
투표가 뭐예요? : 건강한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필수 정보
이번 주 일요일은 투표하는 날이에요. 그런데 뤼카가 학교에 오더니, 대뜸 친구들한테 이렇게 말하는 거 있지요?
“나, 일요일에 엄마랑 투표하러 간다.”
그 말을 듣고 레아는 속으로 부러워서 샘이 났어요. 뤼카 엄마는 일을 하지 않아서 이런저런 체험을 다 해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레아 엄마는 옷가게를 하고 있어서 뭘 하고 싶어도 도무지 짬을 내기가 힘들거든요.
수업 시작종이 울린 뒤에도 아이들은 투표 이야기로 웅성웅성 시끄럽게 떠들었어요. 선생님은 다들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다가, 차라리 이참에 투표 이야기를 해 보자고 했지요. 아이들은 손을 번쩍번쩍 들면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늘어놓았답니다.
“음, 아무도 못 보게 종이에다 표시를 해요.”
“저희 아빠가 초록당은 낚시를 못 하게 해서 찍으면 안 된다고 했어요!”
“투표를 하려면 유권자여야 해요.”
“후보 안내문이랑 통지서 같은 게 집으로 배달돼 와요.”
 
 
 
선생님은 아이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선거와 투표에 관해서 찬찬히 설명을 해 주었어요. 선거가 무엇인지를 시작으로 해서, 투표가 왜 필요하고, 또 얼마큼 중요한지……. 그리고 투표할 수 있는 자격에 관해서도요. ‘감자튀김’과 ‘찐고구마’를 예로 들면서 재미나게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투표 이야기로 한껏 신이 났던 아이들은 자신들에게 투표권이 없다는 대목에 이르러서 한숨을 폭폭 내쉬며 무척 아쉬워했어요. 워낙에 할 말이 많은 꼬마들이니까요. 결국 일요일에 다 같이 엄마 아빠랑 같이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는 과정을 구경해 보기로 했답니다.

 
‘투표의 모든 것’을 한눈에 쏙 담아 주는 그림 동화!
레아는 일요일 아침 일찍 침대를 박차고 일어났어요. 그리고 주방으로 갔다가 엄마 대신 피피 아주머니가 서 있는 걸 보고 실망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요.
“레아야, 어젯밤에 비가 많이 내려서 엄마 가게에 물이 샜다지 뭐니? 그래서 엄마가 급히 날 부르셨어.”
사실 피피 아주머니는 선거에 관심이 전혀 없어요.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기권을 하겠다지 뭐예요? 레아는 피피 아주머니와 함께 투표소인 행정 복지 센터로 걸어가는 내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설명해 주었어요. 야호! 드디어 피피 아주머니가 투표를 하기로 마음을 바꾼 거 있지요?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들은 보람이 있네요.  
레아는 두근두근 콩닥콩닥 가슴이 자꾸 뛰었어요. 난생처음 투표소에 가 보는 데다가, 피피 아주머니가 표를 찍은 투표용지를 레아가 투표함에 넣을 수 있게 해 준다고 했거든요. 우리의 생각을 대변해 줄 대표를 뽑는 선거에 직접 참여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아주 좋았지요.
 
 
이처럼 《쉿, 비밀 투표야!》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기본적인 권리 행사라고 할 수 있는 투표에 관해서 쉽고도 재미있게 알려 주는 그림 동화예요. 아이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부모님과 함께 투표소를 방문해 간접 체험을 함으로써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갖추게 해 준답니다.
굳이 이런 일이 아니라 해도, 우리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투표를 하게 돼요. 친구들끼리 재미삼아서 하는 인기 투표를 비롯해서 우리 반 회장이나 전교 회장, 동아리 회장, 모둠장에 이르기까지 투표를 할 기회는 학교생활 곳곳에서 생각보다 자주 맞닥뜨리지요. 하지만 투표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별생각 없이 아무나 찍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쉿, 비밀 투표야!》에서는 투표 그 자체도 중요한 의미를 띠지만, 우리를 대표할 누군가를 고르기 위해서 의사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자세히 일러 주고 있어요. 어떤 주장이 옳고 그른지, 누가 더 잘하고 못할지 스스로의 잣대로 기준을 정한 뒤 어느 한쪽으로 마음을 정하는 과정에서 우리 아이가 한 뼘 더 성장을 하게 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무엇’을 위해서 하게 되는 것이든 상관없이, 투표를 잘하는 것은 우리 삶에서 매우매우 중요한 일이랍니다. 내가 꼼꼼히 따져 보고 깊이깊이 고민한 뒤에 행사한 그 한 표가 두고두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되니까요.
덤으로, 고학년 때 배우게 되는 《사회》 과목의 ‘우리 나라의 민주 정치’ 단원을 미리 예습하는 효과도 톡톡히 있어요!
 
 
재미난 팁이 붙어 있어요 _ 나는 어떤 유형일까요?
이 책의 말미에는 재미난 팁이 붙어 있어요. 바로 ‘여러분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요?’와 ‘나는 어떤 유형일까요?’인데요. 일상에서 자주 겪게 되는 질문들을 던지고, 이럴 때 나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하나하나 짚어 보는 거예요.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 유형’인지를 알아차리게 된답니다. 말하자면 내가, 혹은 우리 아이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게 되는 셈이지요. 책을 다 읽고 난 뒤, 나는 누구와 비슷한지 찾아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할 거예요. 문득문득 친구들의 모습이 떠올라서 웃음을 짓기도 하겠지요.
이와 같이, 《쉿, 비밀 투표야!》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투표에 관해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나를 대표해서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가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도와주고 있어요.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당당히 밝히고, 또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 아이가 민주 시민으로 성큼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답니다.

지은이 : 나탈리 다르장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예술사를 공부했어요. 자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며 글자를 가르치다가, 어린이 책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대요. 지금은 그 소원을 이루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답니다. 지은 책으로 《빵 사러 가는 길에》 《용돈이 다 어디 갔지?》 《헉, 나만 다른 반이라고?》 외 여러 권이 있어요.
 
그린이 : 야니크 토메
프랑스 안시에서 태어났으며, 지금 어린이 책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펜과 잉크, 먹, 붓, 수채 물감, 컴퓨터 등 다양한 소재와 기법으로 어린이 책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지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빵 사러 가는 길에》 《용돈이 다 어디 갔지? 》 《헉, 나만 다른 반이라고?》 외 여러 권이 있답니다.
 
옮긴이 : 이세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곰이 되고 싶어요》 《돌아온 꼬마 니콜라》  《까만 펜과 비밀 편지》 《아빠는 접속 중》 《빵 사러 가는 길에》 《용돈이 다 어디 갔지? 》 《헉, 나만 다른 반이라고?》 외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