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출판사
도서정보
아주 작고 슬픈 팩트
조나 윈터
2020. 04. 24
12,000원
40 페이지
9791189208462

 
내 이름은 팩트예요.
‘사실’ 혹은 ‘진실’이라고도 하지요.
나는 아주아주 작아서 슬플 때가 참 많아요.
나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답니다.
심지어 가짜가 팩트인 척할 때도 하지요.
어쨌거나 나는 절대로 변하지 않아요.

나는 팩트니까요!

 
 
이 책의 특징
무분별한 가짜 뉴스 속에서 더 가치 있게 빛나는 ‘팩트’의 힘을 알려 주는 그림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큰 어려움에 빠져 있어요. 심지어 초‧중‧고등학교의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지요. 전파력이 매우 높은 데다 심할 경우엔 목숨까지 앗아 가는 코로나19가 불러일으키는 공포감이 큰 만큼, 그에 따른 가짜 뉴스 역시 무분별하게 양산되고 있는 형편이랍니다. 한마디로 ‘~카더라’가 난무하는 세상인 셈이에요.
얼마 전에는 정부가 미국과 일본 등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랐지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코로나19 관련 회의에서 “미국, 일본과 한국 전쟁 참전국에 마스크 지원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알려지면서, 하루 사이에 ‘일본에 마스크를 보내지 말아 달라’는 청원에 6만 명가량이 동의를 했답니다. 한 누리꾼은 “미국에 주는 것은 몰라도 일본한테 왜 주나? 그럼 마스크에 독도 표기해서 주든가”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 댓글은 7천 개 이상의 ‘공감(좋아요)’을 얻었어요. 이 외에도 “일본 빼고 보내라 이게 국민의 마음이다.” “일본은 머리 숙이기 전까지 주지 마라.” 등등 반응이 아주 대단했지요.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보도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것은 전혀 팩트가 아니다.”라며,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어요. 그러니까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한다는 얘기 자체가 ‘가짜 뉴스’였던 셈이에요. 누군가가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무분별하게 쓴 기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흥분과 분노에 휩싸인 채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을 비롯해 여론을 들끓게 만든 것이지요.
이렇게 가짜 뉴스는 허황된 사실을 함부로 퍼뜨려서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고 혼란에 빠지게 해요. 그러다 팩트가 밝혀지면 ‘아님 말고’ 식으로 꼬리를 내리면서 무책임하게 굴곤 한답니다.
최근 들어 인터넷이 생활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면서 가짜 뉴스가 폭발적으로 생겨나고 있어요. 그리고 불특정 다수에 의해 확대‧재생산된 뒤 사회 곳곳으로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 상상 이상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요. 그 때문에 요즘은 기사를 보거나 정보를 얻은 다음에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려내는 능력이 아주아주 중요해요.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판단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꼭 갖춰야 하는 능력이기도 하고요.
《아주 작고 슬픈 팩트》는 바로 그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진짜를 흉내 내는 가짜들의 홍수 속에서 ‘팩트’는 우리가 반드시 구별하고 지켜내야 할 가치로운 것임을 알려 주고 있지요. 사람들이 때때로 가짜에 속아서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채 외면한다 해도 변함없이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은 오롯이 ‘팩트’니까요. 그렇기에 ‘팩트’는 그 어떤 것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불변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답니다.
자, 그러면 이제 다 같이 책 속으로 들어가 팩트를 만나 볼까요?
 
 
팩트는 팩트다! 진실이 존중받는 건강한 사회를 꿈꾸며
내 이름은 팩트예요. ‘사실’ 혹은 ‘진실’이라고도 하지요. 나는 아주아주 작아서 슬플 때가 참 많아요. 음, 사실 나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요. 오히려 사람들은 걸핏하면 나를 비웃거나 의심하며 이렇게 툭툭 내뱉곤 하지요.
“너도 혹시 ‘가짜’ 아니야?”
“쳇, 누가 널 믿어?”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내 옆을 그냥 슥슥 지나쳐 가곤 해요. 눈도 한번 깜빡이지 않고서 말이죠.
 

앗, 큰일이 났어요!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찾아와 무섭게 윽박을 질러요. 나더러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라는 거 있지요? 하지만 나는 절대로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매우 단호한 목소리로 안 된다고 말했지요.
그들은 몹시 화가 났어요. 결국 나를 커다란 상자에 가둔 뒤, 쾅! 하고 문을 닫아 버린 것 있지요? 그러고는 땅속 깊숙이 파묻어 버렸답니다. 그 순간, 정말이지 모든 게 끝나 버리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상자 안에는 나 같은 ‘팩트’들이 꽤 많이 갇혀 있었어요. 우리는 서로서로 자기소개를 한 뒤 한목소리를 내 보았어요. 와, 신기하게도 힘이 불쑥불쑥 커지는 거 있지요?
심지어 그때 상자 밖 세상에서는 가짜들이 진짜인 척 우리를 흉내 내며 온 세상을 휘젓고 다닌다지 뭐예요? 세상에! ‘팩트 제조기’에서 우리를 쏙 빼닮은 가짜들이 마구마구 쏟아지고 있다나요?
우리는 차츰차츰 들썩이기 시작했어요. 이제 더 이상 상자 안에 갇혀 있고 싶지 않았거든요. 음, 우리는 과연 이 어두운 상자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이와 같이, 《아주 작고 슬픈 팩트》는 우리가 가짜에 혹해서 방심한 사이에 어쩌면 놓쳐 버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팩트’, 즉 진실(혹은 사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어요.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울 만큼 자그마한 팩트를 전면으로 내세운 뒤, 진짜를 가장한 가짜를 올바로 가려내고 오로지 진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페이지마다 빼곡히 담아내고 있지요.
수많은 가짜들 속에 파묻혀 있어서 얼핏 작디작게만 보이는 팩트! 그래서 슬픔에 잠겨 있을 때가 많지만, 정작 그 힘만큼은 그 어떤 것도 가로막을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크답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세상을 움직여서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것은 언제나 팩트니까요!
아이들이 귀엽고 앙증맞은 팩트와 함께 찬찬히 책을 읽어 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새 우리 주변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가짜들 속에서 ‘진짜’, 즉 ‘팩트’를 알아보는 눈을 키우게 될 거예요. 물론, 우리 삶에서 팩트를 똑바로 알고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을 테고요. 

지은이 : 조나 윈터
1962년에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태어났어요.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보다는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쓰는 걸 좋아했다고 해요. 작가의 길로 들어선 후 30권이 넘는 어린이 책을 펴냈답니다. 그 가운데서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전기인 《버락》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아주 유명해졌지요. 우리나라에는 《초특급 비밀 프로젝트》가 소개되어 있어요.
 
그린이 : 피트 오즈월드
1980년 미국 유타주의 바운티풀에서 태어났어요. 화가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답니다. 수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는데,《좋은 달과》과 《나쁜 씨앗》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매우 유명해졌지요. 만화 영화나 모바일 게임의 캐릭터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과 <앵그리버드 더 무비> 등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약하기도 했답니다. 
 
옮긴이 : 양병헌
어려서부터 책 읽는 걸 좋아하고, 글 쓰는 걸 재미있어 했어요. 우리 손으로 안전한 비행기를 만드는 게 꿈이에요. 지금 카이스트에서 꿈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걸어가고 있답니다. 옮긴 책으로 《오늘은 칭찬 받고 싶은 날》 《너도나도 디지털 시민》 《내 정보가 줄줄 샌다고?》 《아무 말 대잔치 주의보》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완두콩은 자라서 어디로 갈까?》 《분홍 소녀 파랑 소년》 《가시두더지의 딱 한 가지 소원》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