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출판사
도서정보
자동차 타는 여우
수잔네 슈트라서 글·그림 | 윤혜정 옮김
2021. 05. 07
12,000원
32페이지
9791156752974


붕붕붕, 자동차를 타고 신나게 달려요! : 아이들의 공감각 능력을 깨우다
자동차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예요. 그래서 아이가 있는 집에는 으레 크고 작은 자동차 장난감이 즐비하지요. 그 자동차를 갖고 노는 것을 넘어 직접 운전해서 탈 수 있다면요? 그건 아마도 상상을 초월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거예요. 
《자동차 타는 여우》에 나오는 여우도 바로 그런 즐거움에 푹 빠진 채 신나게 자동차를 타고 달려가거든요. 그렇게 신나게 달리는 동안, 여우의 복슬복슬한 꼬리 위에 동물들이 하나씩 하나씩 올라타요. 생쥐, 두더지, 새, 뱀, 딱정벌레, 토끼……. 그래도 여우는 아무것도 몰라요. 너무너무 신이 나서 쏜살같이 달려가기에만 바쁘거든요. 
이렇듯 《자동차 타는 여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인 자동차를 매개로 해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가 얼마나 즐겁고 재미난 것인지 알려 주어요. 아주 단순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책장을 넘기는 동안 여우가 느끼는 감정이 온몸으로 전해져 오면서 읽는 이의 공감각 능력을 일깨운답니다. 그만큼 몰입도가 높은 그림책이라 할 수 있지요. 

동물도 알고 숫자도 세고! : 재미있고 신나는 인지 그림책 
처음부터 끝까지 노란 색 길을 따라 달리는 자동차를 쫓아가다 보면, 여우가 얼마나 신나게 달리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어요. 너무너무 신이 난 나머지, 집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이 나타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달리지요. 문을 통과해 건너편으로 빠져나가는 여우의 기분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요. 그때 아이들도 여우와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답니다.  
이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는 곳곳에 풍부하게 배치돼 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읽는 묘미예요. 자동차의 움직임을 따라 리듬을 타듯 입으로 소리내어 읽다 보면, 아이들의 언어 감각이 자연스레 자극되거든요. 
동물들이 한 마리씩 자동차에 폴짝폴짝 올라탈 때마다 이름을 알아 가지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답니다. 하나씩 늘어나는 숫자를 세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어요. 한마디로, 인지 능력이 폭발하는 단계에 있는 0~3세 아이들에게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누리게 하는 그림책인 셈이에요. 
아, 그리고 이 책은 2020년에 화이트 레이븐 상을 수상했는데요. 아이들의 감정을 고양시켜 주는 감각적인 이야기가 크게 호평을 받았다고 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글로 다 표현되지 않은 이야기를 유추해 찾거나 만들어서 재미나게 엮어 가는 재미도 함께 즐겨 보아요. 아이들의 상상력이 마구마구 자랄 거예요. 


글‧그림 : 수잔네 슈트라서
1976년에 독일 에어딩에서 태어났어요. 뮌헨응용과학대학에서 드로잉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한 후, 영국 런던의 센트럴세인트마턴예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답니다.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를 비롯해 수많은 국제 행사에서 상을 받았으며, 또 작품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시되었어요. 

옮긴이 : 윤혜정
독일에서 심리학과 독일어를 공부하고, 지금은 우리나라에 독일 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 《책 속에 갇힌 고양이》 《린드버그 하늘을 나는 생쥐》 《아니카와 겁을 먹고 자라는 돼지》 《에디슨 바닷속으로 사라진 생쥐의 보물》 등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