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출판사
도서정보
괜찮아, 걱정 상담소
나카노 노부코
2022. 04. 29
13,000원
112쪽
9791156753292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텔레비전 방송 패널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일본의 뇌 과학자가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사춘기 걱정 처방전.
자아 탐구와 함께 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사춘기에는 관계 고민, 학습 부진, 답답한 미래, 열등감, 질투, 인정 욕구 등 우리 아이들이 꼭 뚫고 지나야 할 마음의 숙제가 있다. 저자는 ‘뇌 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이 문제들을 찬찬히 살피면서, 귀찮고 불편한 걱정들과 거기서 비롯되는 부정적인 감정이 왜 소중한지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모든 걱정 속에 성장하는 뇌의 마법이 숨어 있다고. 그것이 바로 잘 자라고 있는 증거라고 말이다.
어린이가 털어놓는 고민에 답하는 Q&A 상담록, 아기자기한 만화풍 일러스트, 글의 핵심에 밑줄 그은 형광펜 음영 효과만 보아도 ‘쓸모 있는 뇌 과학’이라는 이 책의 모토가 드러난다. 스트레스가 차오를 때 하는 숨쉬기 운동, 솔직한 말이 공격적인 말보다 효과적인 이유, 자신감을 키우는 자기 암시 효과 등, 따라 하기 쉬운 감정 관리법을 실천해 본다면 먹구름 같던 아이들 마음이 한결 밝고 뽀송뽀송해질 것이다.
 
 

출판사 서평

“난 아직 이마엽이 자라고 있는 중이거든요!”
뇌 속에서 벌어지는 마법처럼 놀라운 마음 성장의 원리
가만 보면 우리가 스스로를 부정하는 건 기분 탓이 커요. 후회, 질투, 분노, 두려움, 죄책감……. 하지만 이런 불쾌한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좋을지 잘 모르겠지요. 어른들도 힘든데, 모든 것이 첫 경험인 아이들에게는 더욱 괴로운 일이에요.
《괜찮아, 걱정 상담소》는 나쁜 감정을 좋은 에너지로 바꾸는 특별한 삶의 비결을 전하는 기분 관리 실용서예요. 그것도 어른의 뇌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성장기 뇌의 특징을 근거로 말이지요. 왜냐고요? 뇌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태어나는 곳이어서, 뇌를 잘 들여다보면 누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하거든요.
어린이의 뇌는 뭐가 다를까요? 가장 큰 특징은 뇌 속 ‘이마엽’이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래요. 달리 말하면, 아직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다는 뜻인데요. ‘이마엽’이 담당하는 장기 계획력, 공감력, 충동 조절력 등 수많은 능력 역시 약할 수밖에요. 그래서 영리한 뇌는 응원가를 부르듯 우리에게 불편한 감정을 부추긴대요. 지금보다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는 신호로요. 《괜찮아, 걱정 상담소》는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하는 책이에요.
책 속에 등장하는 한 가지 예를 볼까요? 자꾸 실패를 곱씹는 ‘유리 멘털’ 문제(97~99쪽)는 어떨까요? 저자는 이렇게 생각해 보기를 권하지요. “언제까지 나쁜 기억에 질질 끌려 다니려고 그래? 다 잊어 버려!”라고 자신을 꾸짖기보다는, “괜찮아, 뇌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이야.”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는 거예요. 자신을 믿고 진정한 마음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말이지요.
 
 
“어린이가 묻고 뇌 과학이 답하다!”
알면 힘이 되는 뇌 과학 지식부터 Q&A까지!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2부가 이론편이라면, 3부는 실전편이지요.
 1부 ‘어린이를 위한 뇌 과학 편지’에서는 우리들의 고민과 나쁜 감정이 왜 소중한지 이야기해요. 이유 없이 싫은 것들 때문에 마음이 괴로운 친구들, 화가 나면 말투부터 달라지는 친구들, 부모님을 미워하는 마음 때문에 괴로운 친구들, 예의 없는 말에 상처받고도 꾹 참는 친구들…… 등 말 못할 고민 때문에 끙끙 앓는 어린이들에게 쓴 편지이지요. 작가는 짤막짤막한 11통의 편지로 걱정을 마음의 짐으로만 여기는 시선을 교정해 주는 데서 첫 걸음을 떼고 있어요. 내 걱정은 모두 소중하고, 다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거지요.
2부 ‘생각과 감정이 태어나는 곳, 뇌’에서는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대뇌’, 그중에서도 ‘이마엽’의 여러 장소를 설명해요. 머리가 지끈거리겠다고요? 걱정 마세요. 복잡한 뇌 구조는 마치 스케치하듯 후루룩 지나가니까요. 이 책의 주인공인 ‘이마엽’의 기능만 잘 알아도 생활 속의 뇌 과학을 익히기에 충분하거든요. 먼 옛날 ‘이마엽’의 중요성을 밝혀 낸 비극적인 사건부터 여러 가지 능력을 관장하는 주요 부위까지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3부 ‘어린이가 묻고 뇌 과학이 답하다’는 본격 고민 상담 코너예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음에 드는 데가 없다는 외모 불만부터, 단짝 친구한테 느낀 배신감, 처음 경험하는 사랑에서 오는 혼란, 발표 공포증과 분노 조절의 어려움, 부모님 잔소리가 듣기 싫어 죽겠다는 처절한 항변까지 내 이야기 같은 실제 상담 사례가 가득해요. 하지만 찬찬히 읽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괜찮아, 난 성장하는 중이니까.”라며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 거예요.
 
 
“나도 다 이유가 있다고요!”
엄마랑 같이 읽는 쓰담쓰담 감정 사용 설명서
부모님들은 종종 “쟨 누구를 닮아서 그럴까?”라든지 “내 배 아파 낳았지만 정말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도 하지만, 문제는 아이에게만 있지 않아요. 어른들이 간과하기 쉬운 진짜 문제는 어른이 더 이상 아이가 아니라는 데 있지요. 이미 성장이 거의 끝난 어른의 뇌는 아이의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까마득히 잊고 마니까요.
더군다나 이 책에 따르면 우리는 평소에 다른 사람의 슬픔이나 상처에 대해 미리 상상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렇게 하면 뇌가 매우 피로해지기 때문이라는데요. (43쪽)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부모님도 함께 읽는 ‘아이 마음 가이드북’이 되어 줄 수 있을 거예요. 사춘기 자녀가 어떤 고민에 빠져 있는지, 왜 그런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지 한층 더 깊게 이해하도록 도와줄 테니까요.
 

지은이 나카노 노부코 中野信子
뇌 과학자, 의학 박사, 인지 과학자. 1975년에 일본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공학부를 거쳐 대학원에서 뇌 신경학을 공부했습니다. 프랑스국립연구소 뉴로스핀의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지금은 동일본국제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복잡한 사회 현상에 숨겨진 사람들의 심리를 해설하기도 해요. 지은 책으로 샤덴프로이데, 정의 중독, 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 살리에리를 위한 변명등이 있어요. 괜찮아, 걱정 상담소는 첫 번째 어린이 책이에요.
 
옮긴이 송소정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왓슨와이어트 한국 지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습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아이가 집단생활을 시작합니다, 밀리언의 법칙, 바쁜 것도 습관입니다, 미래를 앞서가는 7가지 통찰, 어쩌면 매일 행복을 가꾸고 있는지도 몰라등이 있습니다.
 

여는 글_ 여러분의 걱정과 고민을 환영합니다! 4
 
1 어린이를 위한 뇌 과학 편지
고민은 힘들지만 꼭 필요해요 12
뭔가를 억지로 해결하려고 애쓰지 말아요 15
뭐가 싫은지 아는 것이 중요해요 18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을 하면 곤란해져요 21
부모님이 미울 때가 있다고요? 24
친구가 함부로 말할 땐? 27
스트레스가 차오를 때는 숨쉬기 운동을! 30
쉬운 게임만 계속하는 건 시시하지 않나요? 33
왠지 모르게 불편한 사람이 있다고요? 36
어떤 경우에도 SNS 저격수는 되지 말아요 39
솔직한 말은 생각보다 힘이 세요 42
 
2 생각과 감정이 태어나고 자라는 곳,
뇌는 몸으로부터 정보를 모아 명령을 내리는 센터 46
뇌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요 47
인간을 인간답게! ‘이마앞겉질53
 
3 어린이가 묻고 뇌 과학이 답하다
같이 어울리는 친구는 많지만, 믿고 기댈 아이는 한 명도 없어요 60
반 친구들이 수선을 떨면 혼자 기분이 착 가라앉아요 63
내 머리가 이상해졌나……? 누가 자꾸 생각나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66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음에 드는 데가 없어요 69
선생님이 공부 잘하는 애만 좋아해서 자꾸 짜증이 나요 72
단짝 친구가 나와의 약속을 깨고 다른 아이랑 놀러 간 걸 알게 되었어요 74
절친이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자꾸 말을 걸어요 76
어릴 때부터 눈치가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요 79
부정적인 말만 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듣고 있으면 저까지 힘이 빠져서 괴로워요 82
저는 발표 공포증이 있어요 85
화가 나면 참을 수가 없어요. 다 망가뜨리고 싶어져요 88
친구들 사이에서 제 SNS가 가장 인기 없어요 91
혼자 있으면 괜히 슬프고 불안해요. 자살 같은 단어도 막 떠올라요 94
저는 유리 멘털인가 봐요. 한번 실수하면 자꾸만 그 일이 떠올라요 97
친구와의 소중한 기억을 까먹었어요 100
부모님 잔소리가 듣기 싫어 죽겠어요 103
저는 공부도 운동도 못해요 106
 
닫는 글_ 누구에게나 과학의 창은 열려 있어요 109
 

*우리 마음속에는 생존에 해가 되는 대상과 거리를 두기 위해 싫은 것을 느끼게 하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요. 거꾸로 말하면, 싫어하는 마음을 억지로 억누르다가는 위험을 피하지 못해서 큰 해를 입을 수 있다는 거지요.
싫고, 밉고, 짜증나고, 화나고, 역겹고……. 이런 어두운 감정들이 생겨나는 건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되어요. 이런 감정들이 우리 자신을 지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도록 해요. (19~20)
 
*떨리는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쉬어요. 다시 한 번 들이마시고 내쉬고, 또다시 들이마시고 내쉬고……. 이렇게 반복하는 거예요. 그러면 흐트러진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가라앉게 되어요.
숨쉬기 운동을 반복하면서 지금은 자율 신경 때문에 몸이 제멋대로 반응하는 것뿐이야.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보아요.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그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랍니다. (32)
 
*실패한 기억에 질질 끌려 다니는 건, 뇌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랍니다. ‘아유, 창피해. 어쩌다 그런 일을 저질렀지?’ 이런 생각 자꾸 나는 거, 정말 끔찍하잖아요. 그래서 뇌가 그 원인을 파악하고 기억해 두려는 거지요.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