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내 마음까지 조절한다고?
우리의 마음은 계속해서 변화해요. 우리는 다양한 감정과 욕구를 느끼면서 살아가지요. 행복하다가도 슬퍼지고, 겁을 먹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해요. 배가 고파서 먹는 것만 생각날 때도 있고, 배고픈 것도 잊고 공부에 집중할 때도 있어요. 마음에 따라서 우리의 말투와 행동이 달라지지요.
그 모든 걸 조절하는 게 바로 뇌랍니다. 뇌는 호르몬을 마구 분비해서 감정을 더 강렬하게 만들기도 하고, 너무 과한 감정은 절제하기도 해요. 욕구를 이루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도 하고요.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있는지 상황을 살피면서 말과 행동을 적절하게 변화시켜요.
말랑말랑 두뇌 탐험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뇌, 마음을 부탁해!》는 뇌가 감정과 욕구를 어떻게 다루는지 알려 주는 책이에요. 귀여운 뇌 캐릭터 말랑이와 함께 옥스퍼드 대학교의 신경학 교수 산제이 마노하 선생님의 설명을 따라가 보아요. 우리의 마음이 왜 자꾸 달라지는지,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뇌를 알고 감정과 욕구를 움직이는 방법을 알기
뇌가 마음을 조절한다는 건, 감정과 욕구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감정이나 욕구는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거거든요. 주로 위험한 상황을 피하고 안전을 추구하기 위해 느껴지지요.
만약 길을 걷다가 뭔가 갑자기 뿅 튀어나오면, 겁을 먹거나 화가 날 거예요. 위험한 상황이 된 거니까요. 그때 뇌는 호르몬을 뿜어서 빨리 도망치거나 싸울 수 있게 우리 몸을 준비시켜요. 아니면 배가 고픈데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생각해 보아요. 몸도 안 좋고 기분도 나빠지겠지요?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런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고 해요. 뇌는 이런 식으로 우리를 보호한답니다.
가끔은 뇌가 깜빡 속을 때도 있어요. 장난감이 고장 났을 뿐인데, 심각한 위험에 처한 것으로 착각하고 호르몬을 분비할 수도 있지요! 그러면 필요 이상으로 불안하고 초조해질 수도 있어요.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생각하거나 몸에 힘을 풀면 돼요. 곧 뇌가 깨닫고 진정할 거예요.
《뇌, 마음을 부탁해!》를 읽은 어린이 독자들은 이렇게 뇌를 이해함으로써 내 감정과 욕구를 조절하는 나만의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될 거예요. 책 끝에는 어려운 단어를 배울 수 있는‘말랑말랑 두뇌 용어 사전’이 수록되어 있어요. 용어 사전을 통해 읽은 내용을 다시 떠올리고, 확실히 기억할 수 있지요. 자, 그럼 다 함께 뇌의 세계로 떠나 볼까요?
지은이 : 산제이 마노하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옥스퍼드 대학교의 겸임 교수로 일하면서 신경학과 인지 신경 과학을 연구하고 있어요. 전문 분야에 관해서 다양한 글을 쓰고, 훌륭한 학술상을 여러 차례 받았어요.
그린이 : 게리 볼러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그래픽 디자이너로 런던 광고계에서 수년간 활동했어요. 어린 시절에는 낙서를 좋아했고, 그 당시 인기가 많았던 만화 잡지 《더 비노》와 《더 댄디》를 사랑했어요. 수많은 단행본과 만화에 그림을 그렸는데요, 앞서 말한 두 잡지하고도 작업을 함께했답니다.
옮긴이 : 김선영
대학에서 식품 영양학과 실용 영어를 공부한 뒤, 영어 문장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요모조모 바꿔 보며 즐거워하다가 본격적으로 번역을 시작했어요. 옮긴 책으로 《불을 꺼 주세요》《밥을 먹지 않으면 뇌가 피곤해진다고?》《플라스틱 지구》《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외 여러 권이 있답니다.
;)
